“궃은 날씨에도 선수들 잘 집중해”…18년 만의 한화 1위 이끈 김경문 감독의 미소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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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궃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경기에 잘 집중해줬다.”

18년 만에 한화 이글스의 1위 등극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제압했다.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한화 제공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한화 제공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한화는 22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2-5로 패한 LG 트윈스(22승 13패)와 함께 공동 1위에 위치했다. 한화가 30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6월 2일 대전 삼성전(당시 45경기 소화·24승 1무 20패) 이후 18년 만이다.

투수진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먼저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107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이어 출격한 박상원(홀, 1이닝 무실점)-김서현(세, 1이닝 무실점) 등도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5일 대전 삼성전에서 쾌투한 와이스. 사진=한화 제공

5일 대전 삼성전에서 쾌투한 와이스. 사진=한화 제공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7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줬다”며 “연일 계속된 타이트한 상황에 피로할 텐데 박상원, 김서현 등 불펜들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단연 문현빈(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돋보였다. 1회말 2사 후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그는 이 홈런으로 전날(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회초 당한 황당한 견제사의 아쉬움도 털어내게 됐다. 당시 그는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KIA 포수 김태군에게 견제사를 당했고, 문책성 교체로 경기에서 빠진 바 있다.

한화 문현빈이 5일 대전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문현빈이 5일 대전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5일 대전 삼성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5일 대전 삼성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이 밖에 노시환(4타수 2안타 1타점), 채은성(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각각 3회말,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 감독은 “(타선이) 득점을 해야 할 좋은 타이밍에 득점을 올려줬다”며 “오늘 궃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경기에 잘 집중해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6일 경기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3승 1패 평균자책점 3.05)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 삼성은 우완 원태인(3승 평균자책점 2.25)을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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