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親기업 진실이면 반도체특별법 통과시켜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번 추가경정예산안과 더불어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는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며 친기업·친시장을 외친다. 그 말에 조금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득표를 노린 거짓이 아니라면 ‘진짜 반도체특별법’을 이번 추경과 함께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후보는 어제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런데 반도체특별법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TSMC 연구인력은 주 70시간 이상 근무하고, 미국의 엔비디아 역시 고강도 근무로 유명하다. 추격해 오는 중국 기업들은 3교대 24시간 연구 체제까지 불사한다고 한다”며 “우리 기업만 민주당이 만든 획일적인 52시간제 규제에 묶여 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고임금 연구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를 명시한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며 “경쟁국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주지 못할망정 최소한 발목만큼은 잡지 말아야 한다. 이 후보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