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베트남에서 우승한 슈퍼모델 부이 꾸인 호아를 협박하고 비방한 누리꾼이 붙잡혔다. 개인적인 감정·갈등에서 비롯된 범행이었다.
1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시 공안은 A씨(20대·여)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꾸인 호아와 다툰 뒤 온라인상에 꾸인 호아를 비방하는 내용을 게시물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A씨는 가 연락을 주지 않으면 사생활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A씨의 게시글에는 민감한 정보와 저속한 표현이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A씨가 작성한 게시물이) 미스 유니버스의 명예와 존엄성을 심각하게 모욕하고 꾸인 호아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에 해를 끼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꾸인 호아의 법률대리인도 “근거 없는 소문으로 많은 사람이 꾸인 호아를 오해하게 돼 삶이 심각하게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형법 제156조에 따르면 명예훼손 행위자는 5000만동(약 26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1년에서 5년 동안 특정 직책을 맡는 것이 금지되기도 한다 .
꾸인 호아는 1998년생으로 베트남 슈퍼모델이자 미인 대회 우승자로 유명하다. 2023년에 미스 유니버스 베트남에서 왕좌를 차지했고, 2022년에는 태국 슈퍼모델 인터내셔널에 참여해 우승했다. 2018년에는 베트남 슈퍼모델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