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주요 대선 후보 이름을 닉네임으로 등록할 수 없다. 주요 후보들의 이름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없는 닉네임이다. 파트너와 매장 내 다른 고객을 배려하는 닉네임을 설정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만큼,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닉네임 운영 방침에 기반해 사회 통념과 어긋나는 표현,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표현, 매장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 등은 제한 대상으로 포함한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종교·정치적 중립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정어·욕설·음담패설 등 매장에서 부르기 곤란한 표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후보 이름도 논란 가능성을 고려해 대선 종료 시점까지 차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고객의 주문이 완료되면 직원이 등록된 닉네임을 직접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과 파트너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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