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대마왕 같았다.”
2007년생,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어린 선수의 신장이 226cm다. 중국 여자농구의 미래이자 ‘초대형 거인’ 장쯔위는 최근 2025 FIBA 여자농구 선전 아시아컵에 앞선 평가전에서 괴력을 뽐내고 있다.
장쯔위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일본과의 2차 평가전에서 9분 동안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국은 93-61, 32점차 대승을 거두며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장쯔위는 지난 일본과의 1차전에서도 14분 동안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 101-9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소후닷컴’은 “기억하는가? 일본 감독은 장쯔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결과는 어땠나. 장쯔위는 압도적인 신장과 피지컬을 앞세워 일본을 압도했다. 마치 대마왕 같았다”고 바라봤다.
중국과 일본은 호주와 함께 아시아 3강을 이루는 강팀들이다. 최근 맞대결에선 일본이 우세한 듯했으나 장쯔위의 합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심지어 32점차 대승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105-73) 이후 7년 만이다.
장쯔위가 공식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24 FIBA U-18 여자농구 아시아컵이었다. 당시 장쯔위는 평균 22분만 출전하면서 35.0점 12.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4스틸 1.6블록슛을 기록했다.
4강에서 만난 대한민국을 상대로는 22분 동안 34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79-61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일본의 5연패를 끝내고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랑이’ 대한민국 입장에선 반가운 일은 아니다. 중국과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된다. 박지수가 있어 든든하지만 일본조차 막아내지 못한 장쯔위의 괴력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