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방 처넣어라” 차량절도 잡고보니 미성년자…부모들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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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방 처넣어라” 차량절도 잡고보니 미성년자…부모들도 포기

입력 : 2026.04.12 19:25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 소년들을 차주가 직접 추격해 붙잡았지만 미성년자라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난 뒤 또 범행을 저지른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회사에 출근한 제보자 A씨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차량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알림이 수차례 울리자 걱정이 커진 A씨는 집 근처에 사는 사촌 오빠에게 확인을 부탁, 경기도 부천의 제보자 아파트를 찾아가봤지만 차는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관리사무실에 가서 CCTV를 돌려보니 한 남성 무리가 A씨 차량을 몰고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도난 차량을 찾는 데 한두 달이 걸릴 수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차주는 차량 앱에 위치추적 기능이 있다는 부분에 착안해 부천 일대를 샅샅이 뒤졌고, 결국 GPS가 가리키는 지점에서 차를 찾을 수 있었다.

A씨와 사촌오빠가 경찰에 신고해 잡은 범인은 4명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미성년자들이었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짝다리를 짚는 모습을 보였고, 증거를 남기려 촬영 중인 제보자를 향해 “찍지 말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담당 형사들은 이들을 향해 “너희들 또 왔냐. 이번엔 뭔 일이냐”고 물을 정도로 안면이 있는 것으로 짐잠됐으며,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합의할 생각 없으니 그냥 감방에 처넣으라”며 ‘배째라 모드’의 태도를 보였다.

더 황당한 사실은 이들 중 한 명은 소년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이었다.

경찰은 이들 중 두 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소년범 교화’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반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게다가 풀려난 이들 중 일부는 이후 또 다른 차량을 훔쳤고, 결국 두 명이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만 하는 것은 문제”라며 “수차례 범행을 반복한 10대들은 구속 수사도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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