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5㎿ 규모 자체 발전소 구축…PPA 고객 확보로 RE100 수요 본격 대응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자체 발전소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

그리드위즈는 5㎿급 자체 발전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고객 대상 전력구매계약(PPA)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발전소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하며,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2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예상되는 전력생산량은 약 6000㎿h에 달한다. 이는 약 2만6000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연간 약 287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그리드위즈는 RE100에 참여 중인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과 총 20년의 장기 PPA 계약을 체결한 후, PPA를 통해 연간 3600㎿h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발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40㎿ 이상의 발전 자산을 확보하고 RE100 수요 기업과의 맞춤형 계약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플랫폼에 자구축 발전소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해, 전력 생산부터 거래, 수요 예측, 에너지 저장 장치(ESS) 운영까지 통합 제어하는 구조를 실현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보다 정교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에너지 산업 내 독자적인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이번 발전소 구축을 통해 그리드위즈는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플랫폼 기업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거래하는 사업모델로 한 단계 확장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거나 복잡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부담 및 고충을 해결하고, 태양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