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논란에도 품절…더 비싸게 중고로, 해외 직구로
당근에 더 비싸게 ‘스위치2’ 사고 파는 이용자들 잇달아
‘스위치2’는 지난 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국내 출시 가격은 64만8000원이며,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가 동봉된 세트는 68만8000원이다. 기존 스위치의 2017년 국내 출시가는 36만원이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치2 정식 발매가가 전작보다 2배 가깝게 책정됐음에도 품절 사태를 보이자, 재빨리 물량을 확보한 구매자들의 되팔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방법으론 구매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닌텐도코리아는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유료 구독 기간 1년 이상’ 등의 조건에 맞는 사용자에게만 예약 추첨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예스24, 플레이스위치, 홈플러스, 하이마트, 마켓컬리, 카카오 톡딜, 카카오 선물하기 등에서도 추첨 판매를 진행했지만, 물량은 부족했다.현재도 일부 스위치2 유통 업체들은 추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컬리에서는 유통업체 게임파이가 100원에 스위치2 구매 응모권(추첨 종료시 환불)을 판매 중이다. 당첨자들에 한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스위치2 국내 품절 대란에 해외 구매 대행까지 등장했다. 한 업체는 마리오카트 합본팩을 국내 정식 발매가보다 비싼 79만8000원에 배송비 9만9900원을 더해 판매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스위치2를 구하려는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당근에서는 마리오 카트 미포함 상품이 60만원 후반대부터, 마리오 카트 세트 상품이 70만원 초반대부터 판매되고 있다. 스위치2는 닌텐도가 2017년 스위치 콘솔 게임기를 첫 출시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해외에서도 스위치2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미국에서도 정식 출시날 배송 가능한 수량보다 훨씬 많은 사전 구매 수요가 몰렸다. 특히 일본에서는 마이 닌텐도 스토어(직영 온라인 쇼핑몰)의 사전 예약 판매 접수에만 무려 220만명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치2는 비싸진 가격과 함께 ▲7.9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화면(FHD)과 최대 4K TV 모드 지원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조이콘2’ ▲게임을 하며 음성 채팅과 게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게임챗’ 등 다양한 성능 개선과 기능이 추가됐다.
정식 출시와 함께 선보인 주요 게임 타이틀로는 ‘마리오 카트 월드’가 있다. 이 게임은 24인 멀티플레이와 오픈월드 경주모드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포트나이트 ▲사이버펑크 2077 ▲호그와트 레거시 등 인기 게임들이 런칭 타이틀에 포함됐다. 이어 ▲오는 7월 17일에는 ‘동키콩 바난자’ ▲10월 16일에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작 ‘포켓몬 레전드 ZA’ ▲올 겨울에는 ‘젤다무쌍 봉인 전기’ 등이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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