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모든 것’ 풀어쓴 저자가 조언한 고금리 시대 투자법은? [김유신의 딥머니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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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모든 것’ 풀어쓴 저자가 조언한 고금리 시대 투자법은? [김유신의 딥머니 토크]

‘모두의 금리’ 저자 조원경 세종대 교수 인터뷰
채권금리 상승세 이미 자산가격에 반영
엔캐리청산 재현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환율 1500원대는 과도…1400원대 회귀 예상
세계 경제 견인 美 주식 분할 매수를

조원경 세종대 교수가 지난달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 하는 모습. 사진=이승환 기자

조원경 세종대 교수가 지난달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 하는 모습. 사진=이승환 기자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금리를 자산 시장의 ‘중력’에 빗댔다. 중력이 지구 위 모든 물체의 움직임을 지배하듯, 금리 역시 모든 자산 가격의 향방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 시장은 또 한 번 이 강력한 중력의 시험대 위에 섰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신의 ‘딥 머니 토크’에서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이정표를 찾기 위해 금리와 관련한 모든 것은 하나의 저서(모두의 금리)로 엮어낸 조원경 세종대 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최근 다시 ‘금리’ 리스크가 자산 시장에 부각됐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산 가격 조정은 얼마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나.

이미 시장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벤치마크로 삼을 지표 중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장 중요한데, 한국 10년물 금리가 4.2%대(6월 11일 기준)까지 올라간 뒤 최근 조금 내려온 상태다. 작년 10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2%대 후반이었는데, 단기간에 급격히 금리가 오른 셈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인상분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인상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 외 국가들의 경우 금리의 영향을 어떻게 보나.

전쟁 종결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의 월마트 등 주식을 보면 주가 흐름이 계속 지지부진하다. 소비가 크게 좋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집값도 내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 지표를 종합할 때 금리를 급격히 올려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해볼 수 있다.

다만 일본 기준금리가 관건이다. 앞서 2024년 8월에도 일본 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하루 만에 코스피가 8.7% 폭락한 적이 있다. 2025년 1월에도 비슷한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다. 엔 캐리 청산을 우려해 시장에 매도 주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물가와 임금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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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환율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원화값이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영향이 크다. 고유가 피해 지원금 등 정부가 시중에 돈을 많이 풀지 않았나. 추가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계속 떠나간 영향이다. 다만 환율 1500원대가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환율은 통상 그 나라의 국력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회귀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본다. 다만 과거처럼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보다 더 오르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원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배분 고민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자산 배분과 관련해 조언한다면

내가 살던 시대와 요즘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완전히 다른 시대라고 생각한다. 과거엔 해외 투자와 관련한 정보 제한도 많았고, 접근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엔 마음만 먹으면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우선 달러 표시 자산은 일정 부분 계속 가져가는 게 좋다고 본다.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더라도 미국이 더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인재와 돈이 계속 미국으로 유입된다. 또 끊임없는 혁신이 일어나는 나라다. 일부 미국 자산(주식)의 조정은 오더라도 장기 우상향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이유다.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

주변에서 투자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생기면 ‘나만 수익을 못 내고 있나’ 하는 포모(FOMO)에 휩싸일 수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인생에서 기회는 항상 찾아온다. 기회와 함께 위기도 온다. 위기가 올 때 분할 매수할 수 있다면 탄탄한 수익이 가능하고, 큰 실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

조원경 교수의 저서 ‘모두의 금리’.

조원경 교수의 저서 ‘모두의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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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국 대형 할인점과 회원제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며 식료품 및 생활필수품 중심의 소매 유통 사업을 전개합니다. 기사 내 전문가 분석에서 해당 기업의 주가 흐름이 미국의 소비 둔화세를 판단하는 거시경제 지표 사례로 언급되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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