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보다 워시 한마디에 시장 '출렁'...다우 1.2%↓[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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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완화의 일부를 제거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을 흔든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년여 만의 금리 인상 자체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이 한마디였다. 시장이 예상했던 0.25%포인트 인상이 현실화했지만 워시 의장이 현재 금융여건을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지금의 금리 수준조차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면 연준이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지 가늠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월가의 관심은 이제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인가’에서 ‘몇 번이나 더 올릴 것인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강한 미국 경제가 연준에 추가 인상을 감당할 여력을 주는 가운데 중동발 에너지 충격까지 겹치면서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예상했던 0.25%p 인상…워시 입 열자 분위기 반전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떨어진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 하락한 7551.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내린 2만5978.42로 사실상 보합이었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한때 상승했지만 연준의 금리 결정과 워시 기자회견을 거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첫 인상이지만 시장에는 큰 충격이 아니었다. 인상 가능성이 이미 90% 이상 가격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장 초반에는 강한 소비가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증가해 시장 예상치 0.8%를 크게 웃돌았다. 유가도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넘게 떨어졌고 브렌트유도 2.7% 하락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에너지 가격 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3대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전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최근 2주 반 동안 국제유가가 20% 넘게 올랐지만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한 추가 원유 공급에 나선다는 보도가 공급 우려를 완화했다고 전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오후 2시30분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부터다. 워시는 “명백한 사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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