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CEO 70명 인사 태풍…금감원장 “계파-친소관계 매몰 안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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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은정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곽범준 금융감독원 은행 부원장보. 2026.09.23.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권의 대규모 최고경영자(CEO) 인사 시즌을 앞두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모아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개 지적이다. 하반기(7~12월) 8개 금융지주에서 은행장을 포함해 70여 명의 자회사 CEO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감독당국이 승계 절차를 재차 강조하면서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 등 8개 금융지주 회장 및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CEO 선임 절차는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선별하는 절차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CEO 자격 요건과 평가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 등을 마련하지 못한 지주사는 선임 절차 개시 전에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각 지주의 자회사 CEO 추천 기구가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실질적 역할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회장들은 자회사 CEO 선임 절차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앞서 이 원장은 1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금감원은 8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 CEO 자격요건 구체화 미흡,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 미운영, 형식적인 상시후보군 관리 등의 문제가 있다고 꼽았다.이 원장의 경고는 연말 대규모 인사를 앞둔 금융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에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는 하나금융 13명, 신한·우리금융 각 12명, KB금융 10명, NH농협금융 7명 등 54명이다. iM, BNK, JB 등을 합치면 70여 명에 달한다. 5대 은행장의 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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