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의 경고 “LTV담합 과징금...은행 하반기 건전성 악화 가능성”

11 hours ago 3

경제

금융연구원의 경고 “LTV담합 과징금...은행 하반기 건전성 악화 가능성”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LTV 담합 과징금 부과와 정부의 교육세 인상으로 인해 국내은행의 하반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대출 한도를 담합한 것으로 판단, 최대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교육세법 개정안 통과 시 시중은행의 세금 부담이 연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내은행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NIM 하락과 신규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상반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외부환경 변화·일회성 요인”
하반기부터 이자이익 하락 예측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과징금 부과, 정부의 교육세 인상 등으로 국내은행의 하반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금융연구원이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20일 공개한 ‘국내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공정위의 은행간 LTV 담합에 대한 과징금 등 각종 과징금과 정부의 금융회사 수익에 대한 교육세 인상 방안 등이 국내은행 이익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공정위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약 7500건의 LTV 관련 자료를 수년 간 공유하며 사실상 대출 한도를 담합한 것으로 판단해 최대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에 따른 과징금도 최대 수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

이어 정부는 기존에 금융회사 수익에 0.5%를 부과하던 교육세율 관련, 수익금 1조원 초과분에 대해선 세율을 1.0%로 2배 인상하는 교육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황이다. 현실화된다면 시중은행의 세금부담은 연 10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국내은행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4조9000억원)을 찍었지만 외부 환경 변화와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환율 등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ELS 배상금)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대로 이자자산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 어려운 경기 상황 등으로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 지난 1일 예금자보호한도 상향(5000만원→1억원) 상향에 따른 머니무브 가능성,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도 이자이익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봤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하는 등 국내 은행 건전성 악화 추세가 완전히 멈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은행은 앞으로도 대출자산의 건전성 관리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사 속 관련 종목

  • KB금융

    105560, KOSPI

    116,400 - 0.09%
  • 신한지주

    055550, KOSPI

    69,900 + 0.14%
  • 하나금융지주

    086790, KOSPI

    90,300 - 0.44%
  • 우리금융지주

    316140, KOSPI

    26,400 - 1.68%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