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잔재물 황룡강 유출

2 day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잔재물이 폭우와 이송 펌프 고장으로 황룡강으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유출 직후 방재 조치를 취하고, 수질 분석을 위해 시료를 채취한 결과 잔재물의 성상과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한 달 이상 가동 중단 상태이며, 복구 또는 이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광주 지역 폭우 속 집수정 펌프 고장
우수저류시설 통해 황룡강으로 유입
펌프 고장·관리 소홀 겹쳐

화재가 진화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화재가 진화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발생한 잔재물이 황룡강으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폭우와 이송 펌프 고장, 현장 관리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 20분쯤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서측 우수저류시설을 거쳐 황룡강으로 화재 잔재물이 흘러들어갔다. 이날 광주지역에는 82㎜의 비가 내려 우수 처리 설비에 큰 부담이 가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집수정 이송 펌프가 고장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펌프는 자동 운전이 불가해 수동 전환이 필요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수와 함께 공장 내 잔재물이 하천으로 방류됐다.

당국은 유출 사실을 확인한 직후 금호타이어 공장 서측 구거에 오일붐을 추가 설치하고, 황룡강 배수문 부근에도 1차 차단 펜스와 흡착 붐을 설치했다. 동시에 폐기물 수거 차량 2대와 인력 40여 명을 동원해 수거 작업에 나섰다.

광산구는 황룡강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사업장 내부와 서측 구거에서 시료를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대상은 납 등 중금속을 포함한 18개 항목이며, 결과는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에 나올 예정이다.

다만, 잔재물 유출 당일 이뤄진 장록교 인근 수질 간이 측정에서는 수온과 전기전도도 등에서 뚜렷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하천으로 유입된 잔재물의 성상과 수질 분석 결과를 통해 물환경보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고발 조치하고, 수질 검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달 17일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한 달 넘게 전면 가동 중단 상태이며, 복구 또는 이전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