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오봉산 정상에서 사진 찍던 등산객이 2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3분께 경주시 서면 천촌리 오봉산 정상(632m) 마당바위에서 60대 A 씨가 아래로 떨어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가 난 마당바위는 오봉산 정상에 위치한 약 20m 높이의 너럭바위(평평한 암반)이다.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바위 끝을 찾는 명소다.
그러나 바위 끝은 낙석과 미끄러질 위험이 높아 추락 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사진을 촬영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