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산용 EV5 디자인 드디어 공개…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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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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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EV5는 EV6·EV9·EV3·EV4에 이어 기아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다.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했다.

기아는 준중형 전용 전기차 최초로 정통 SUV 바디타입을 탑재하고 뛰어난 공간성과 활용성을 갖춘 EV5를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V5는 2023년 말 기아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하고 중국에서 출시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5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자 한국 시장에 맞게 개량해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국산용 EV5는 3분기부터 오토랜드 광주(광주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중국 생산 EV5가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것과 달리 국산용은 81.4kW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적용한다.

적확한 주행 가능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EV4의 롱레인지(2WD 17인치휠 기준) 모델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533㎞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 일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는 EV5(GT 라인 포함)의 상세 사양을 올해 하반기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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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의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하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보닛은 강인한 인상을 주며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EV 대중화 대표 모델다운 세련됨과 당당함을 보여준다.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분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아는 EV5 크래시패드에 12.3인치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2열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는 앞으로 접었을 때 수평으로 펼쳐져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5는 전동화 기술의 혁신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SUV 본연의 넓은 공간감과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 탑재를 통해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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