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찌르고 추락 시도 부기장, 제압되자 “날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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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네타냐후 면담서 당시 상황 설명 트럼프 “이란 연계 가능성 조사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이스라엘행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 오만 국적 부기장이 승객들에게 제압된 뒤 “날 죽여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부기장이 이란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아직 확인된 연계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총리실 등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부기장을 제압한 승객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승객 야니브 하윤은 부기장을 제압해 결박하자 그가 영어로 “날 죽여라(Kill me), 날 죽여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당시 승객들은 기내 헤드폰 선 등을 이용해 부기장을 묶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30일 승객 174명을 태우고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오만 국적 부기장이 인도인 기장을 공격한 뒤 기체를 급강하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당한 기장이 조종석 문을 여는 데 성공하면서 승객들이 부기장을 제압했고, 기내에 타고 있던 예비 조종 인력이 사우디아라비아 타북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기는 한때 수천m를 급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 추락 막은 시민… 옷엔 선명한 핏자국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플라이두바이’ 소속 FZ1073 편에 탑승했던 이스라엘 승객 야니브 하윤 씨(왼쪽에서 두 번째). 그는 오만 출신 부기장이 인도인 기장을 흉기로 찔러 기내가 대혼란에 빠졌을 때 부조종사를 제압하고 출력 레버를 당겨 비행기의 급강하를 막았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귀환한 그의 하얀색 윗옷에 피가 선명하다. 텔아비브=AP 뉴시스 범행 동기와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기장이 “이슬람 급진주의에 세뇌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란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의 초기 판단도 부기장이 단독으로 행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부기장과 이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내가 듣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말하자면 대답은 ‘그렇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우리는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측 역시 이란 연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항공 보안 관리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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