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에 학생 1억7100만명 학업 차질…“아이들 의견 정책에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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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기후재난에 학생 1억7100만명 학업 차질…“아이들 의견 정책에 담아야” COP31 앞두고 교육·식수 지원 요구피해 학생 75% 저소득·중하위소득국세이브더칠드런 “약속을 행동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세대 행동’ 캠페인에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아동·청소년들. [세이브더칠드런] 폭풍과 홍수, 폭염 등으로 지난해 세계 학생 최소 1억 7100만명의 학업에 차질이 생겼다. 피해 학생 네 명 중 세 명은 저소득국과 중하위소득국에 살고 있었다.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두고 기후 재원을 학교와 식수 등 아동의 일상을 지키는 데 투입하고, 정책 결정에 아동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6개 국가·지역에서 기후 관련 재해로 교육 차질이 발생했다. 영향을 받은 학생은 취학 전부터 고등학교 단계까지 최소 1억 7100만명으로, 세계 학생 약 10명 중 1명에 해당한다. 휴교뿐 아니라 학교 파손, 수업 시간 단축, 원격수업 전환 등을 포함한 집계다. 모두 학교를 그만뒀다는 의미는 아니다.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돌아오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유니세프는 학교와 위생시설 파손, 피란, 가계소득 감소가 특히 여학생의 중도 탈락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을 돌보거나 물을 길어오는 부담이 늘어나면 수업에 복귀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재난 이후 교육을 회복하려면 건물 복구와 함께 아이들이 처한 생활 여건도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오는 9~20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COP31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 재원 등이 논의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3일 발표한 자료에서 기후 위기의 영향을 장기간 받게 될 아동의 권리와 목소리가 정책과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단체는 기후재난 이후에도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재난에 견디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이 크고 대응 역량을 갖춘 국가에는 저소득국을 위한 기후 재원 확대를 요구했다. 화석연료 사용과 세금 감면 등을 통한 화석연료 보조금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에 맞춰 신속하고 공정하게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아동·청소년들은 지원이 필요한 분야도 구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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