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4, 25일 이틀간 열린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17일 오후 특위 여야 간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4, 25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청특위는 18일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등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인청특위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날짜와 증인, 참고인 등에 대한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거래, 아들 입시 관련 ‘아빠 찬스’ 등의 의혹을 철저하게 검증하려면 청문회를 이틀보다 더 길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라고 맞섰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두 차례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었고, 아들 입시에는 관여한 바 없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총리 후보자에게) 물어봤는데 (청문회에서)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의혹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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