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마인츠와 2024~20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 전방압박을 이겨내고 공을 걷어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으로 이겨 잔여 3겨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이재성(33·마인츠)과 맞대결에서 웃으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바이에른 뮌헨-마인츠의 2024~20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출전 했다. 르로이 사네(전반 27분), 마이클 올리세(전반 40분), 에릭 다이어(후반 39분)가 잇달아 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선두 바이에른 뮌헨(23승6무2패·승점 75)은 2위 레버쿠젠(19승10무2패·승점 67)과 승점 차를 8로 유지했다. 잔여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7위 마인츠(13승8무10패·승점 47)는 한 계단 내려앉아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 경쟁이 더 어려워졌다. 분데스리가는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위까지 유로파리그(UEL), 6위까지 콘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부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UCL에서 각각 16강과 8강에 그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민재 개인에게도 유럽 진출 후 이탈리아(나폴리·2022~2023시즌)에 이어 독일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큰 동기부여를 안고 뛴 덕분에 승점 3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전반 27분 사네가 콘라트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뽑더니, 13분 뒤엔 올리세가 과감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보탰다. 기세가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9분 올리세의 코너킥을 다이어가 헤더 골로 연결해 완승을 거뒀다.
코리안리거들의 퍼포먼스는 평범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김민재와 이재성에게 나란히 평점 6.6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발목과 허벅지 부상을 입어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했다. 이날도 하프타임에 샤샤 부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번 시즌 성적은 분데스리가, UCL, DFB 포칼 도합 43경기 3골이다. 이재성도 후반 42분 실뱅 비드머와 교체되기 전까지 기회 창출 1차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31경기 7골·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