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서 연장 접전 끝 프로통산 66승 수확…박현경 공동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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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제공  |   두산건설 골프단

신지애. 사진제공 | 두산건설 골프단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7)가 연장 접전 끝에 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프로통산 66승 고지를 밟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현경(24)은 공동 8위에 올라 의미있는 열매를 맺었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11억5000만 원)에서 후지타 사이키(일본)를 플레이오프 접전 끝에 따돌렸다.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파5)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2400만(2억31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JLPGA 투어 우승은 올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6월 어스몬다민컵에 이은 1년 11개월 만.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 신지애는 투어 통산 29승으로 JLPGA 영구 시드도 획득했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지애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투어를 오가며 이번 우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총 66승(한국 20승, 일본 29승, 미국 11승, 호주와 유럽 등 6승)을 수확했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라있는 그는 이번 우승상금 2400만 엔을 보태 누적상금 14억715만8071엔(135억5000만 원)으로 JLPGA 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14억 엔을 돌파했다.

이민영과 전미정이 나란히 4, 5위에 올랐다. 이민영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이고 합계 5언더파 4위에 올랐고, 올해 43살의 베테랑 전미정은 2타를 줄이고 4언더파 5위에 자리했다.

첫 일본 나들이에 나선 박현경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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