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향한 獨의 지독한 억까, 43G 뛰었는데 CB 랭킹서 제외? 해도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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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를 향한 독일 매체의 지독한 억까가 또 한 번 도를 넘었다.

김민재가 2024-25시즌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는 헌신을 펼치고도 독일 현지 축구 전문지 ‘키커’의 선수 랭킹 시상에 들지 못했다.

키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키커 랑리스테’를 공개했다. ‘키커 랑리스테’는 독일 키커지에 한 시즌 두번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일종의 시상식이다. 이날 공개된 센터백 부문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사라졌다. 키커는 아예 대놓고 김민재의 제외를 못박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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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월드클래스(Weltklasse), 인터내셔널클래스(Internationale Klasse), 내셔널 클래스(Nationale Klasse)의 3단계로 선수를 분류한 이후 그 외 선수들을 나열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김민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로는 1명의 선수도 선정되지 못했고 인터내셔널 클래스에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니코 슐로터백(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위로 이름을 올렸고 그 뒤를 이어 조나단 타(바이에른 뮌헨), 로빈 코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티아 귄(프라이부르크), 피에로 힌카피(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차쳬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들은 대신 내셔널클래스로 그 다음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7위, 에릭 다이어가 8위에 선정됐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백업으로 뛴 다이어도 8위를 차지했는데 김민재는 아예 순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키커는 “니코 슐로터벡이 키커 순위에서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으로 새롭게 급부상했다. 로빈 코흐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랭킹에서 밀려났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키커는 “김민재는 전반기 랭킹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여름에는 제외됐다. 경기력 저하와 함께 전반적으로 기여도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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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 속에 공식적 43경기에 출전해 무려 3593분을 소화했다. 리그에서도 2,289분을 소화하는 등 시즌 내내 우파메카노와 다이어 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키커는 우파메카노와 다이어가 김민재보다 더 출전 시간이 적지만 이들이 뮌헨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커는 “우파메카노는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다이어는 후반기 좋은 활약을 했다”며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김민재는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과 우파메카노의 휴식 등 상황에도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뮌헨도 2023-24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며 영광을 되찾았다.

김민재가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이 결국 심해진 이후 결장한 경기가 잦았지만 이번에도 김민재를 랑리스테에서 제외했다는 것은 유독 박한 독일 매체의 ‘억까’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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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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