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발소 등 1117곳 운영
동백전 쓰면 15% 추가 혜택
업주엔 대출이자 지원도
'김밥 1500원·짜장면 2500원….'
고물가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부산 지역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가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거지맵'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거지맵에서 찾기 힘든 이발소, 목욕탕, 사진관, 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업소까지 부담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부산 지역 착한가격업소는 1117곳으로 지난해보다 250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27곳, 대전은 20곳 정도 늘어난 데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 안정 모범 점포다.
거지맵에는 수도권 외 지역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거지맵 내 커뮤니티에는 "부산 정보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반면 부산 착한가격업소는 식당 종류가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으로 다양하고 이발소, 목욕탕, 사진관, 세탁소, 차량정비소, 숙박업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도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말 '부산 착한가격 보물찾기' 홈페이지를 열고 기초단체별 착한가격업소 가격과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시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추가 페이백 혜택을 준다.
현재 동백전을 이용하면 10%의 페이백(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을 받을 수 있는데, 착한가격업소에서 동백전을 사용하면 5%의 추가 페이백을 제공해 총 15%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자영업자에게는 1억원 한도 대출에 연간 2.5% 이자를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부산시는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1년 전국적으로 도입된 착한가격업소 지정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했다. 선정 기준은 엄격하다. 가격 25점, 위생 25점, 사회기여도 5점 등 평가 항목에서 40점 이상을 받아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될 수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시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중동 사태라는 외부 악재와 고물가 속에서도 가격 안정을 실천하는 착한가격업소 업주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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