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대표 "K웨이브 탄 韓, 디지털 시민권 허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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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대표 "K웨이브 탄 韓, 디지털 시민권 허브 될 수도"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는 22일 “한국은 K팝 팬덤과 같은 독보적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민권 모델을 세계로 확산할 골든타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서 ‘한국형 디지털 시민권을 위한 월렛’ 주제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아이디와 월렛(지갑)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위에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을 결합해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국가 경험을 구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를 2017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국가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물리적 영토는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되고, 국민 개념도 단일 정체성에서 다중 디지털 아이덴티티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적이 소유가 아니라 프로토콜 기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시민권은 강제가 아니라 기여를 기반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한국이 디지털 시민권을 실험하기에 독보적인 강점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K팝 팬덤은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며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이들의 소비 규모는 한국이 디지털 시민권 모델을 현실화하고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강력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K디지털 시민권’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아이디와 월렛, 스마트 모빌리티와 관광 지원, 부동산 계약의 디지털화, 문화·웰니스 연계 서비스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K디지털 시민권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수출할 수 있는 국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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