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청탁의혹 기소의견 냈던 檢, 수뇌부 교체뒤 ‘기소유예’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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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올라 손을 들고 있다. 2026.09.08 서울=뉴시스 2023년부터 1년에 걸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은 2024년 8월경 징역 8개월을 구형하는 기소 의견을 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검찰 수뇌부가 교체됐고, 수사팀은 3개월 만에 기소유예에 무게를 둔 최종 의견서를 대검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보고 등을 거쳐 검찰은 신약 개발 회사 제넨셀 창업주인 강모 씨의 1심 판결이 나온 지 8일 만인 2024년 12월 27일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 지명으로 청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 두 차례 압수수색, 1년 수사 후 기소 의견김 후보자 관련 수사는 2022년 11월경 공익신고자가 검찰에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을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강 씨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강 씨가 (김 후보자의 지인) 양모 씨를 통해 국회의원 등에게 부정한 청탁을 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었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재임 중이었다.서울서부지검은 2023년 1월 양 씨 자택과 제넨셀 사무실, 강 씨 관련 대학 산학협력단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해 2월 추가 압수수색까지 했다. 강 씨에 대한 첫 구속영장은 2023년 12월 기각됐지만 검찰의 재청구 끝에 이듬해 1월 구속됐다. 당시 강 씨의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가 김 후보자와 2002년 전주지법에서 배석 판사로 함께 일했던 정모 판사다. 양 씨는 2022년 2월 김 후보자와 정 판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수사팀은 김 후보자와 정 판사가 함께 근무했던 사실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에 등장하는 KH그룹의 자회사 KH필룩스 사외이사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름을 올렸다. 수사팀은 2024년 8월 김 후보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기소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다. 김 후보자가 양 씨의 부탁을 받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강 씨 측으로부터 정치후원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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