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RBC 해리티지 3R 단독 선두 등극...마스터스 출전 불발 아쉬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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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30)가 RBC 해리티지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시그니처 이벤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와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등을 1타 앞서면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김시우가 RBC 해리티지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김시우가 RBC 해리티지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김시우는 이날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토머스를 따라 잡은 이후 17번홀까지 무려 버디 6개를 낚으면서 줄곧 선두를 달렸다. 1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지만 1위를 지켜내면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개인으로는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통산 PGA 5승째 도전이다. 특히 김시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출전했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올해 출전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컸던 상황이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아시아선수로는 2018년 고데이라 사토시(일본)와 2019년 C.T 판(대만)에 이어 RBC 해리티지에서 우승하는 3번째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역대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4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다만, 대회 우승까지는 아직 고비가 남아 있다. 통산 15승을 올린 2위 토머스가 강력한 경쟁자다. 첫 날 10언더파 61타를 치면서 선두에 올랐던 토머스는 3라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에 김시우와 함께 대회 우승을 두고 다툴 전망이다.

그들 뒤로는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4위(13언더파),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5위(12언더파)가 차례로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7위(1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안병훈은 68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임성재도 버디 5개 보기 2개 등으로 3타를 줄이며 공동 20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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