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SU 회장 재선 성공, 2030년까지 세계 빙상계 수장 맡는다

16 hours ago 5

김재열 ISU 회장이 재선에 성공해 2030년까지 세계 빙상계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뉴시스

김재열 ISU 회장이 재선에 성공해 2030년까지 세계 빙상계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58)이 재선에 성공해 2030년까지 세계 빙상계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김 회장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제60차 ISU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김 회장은 2022년 6월 태국 푸켓에서 열린 제58차 ISU 정기총회에서 처음 회장으로 선출됐다. 1892년 ISU 설립 이래 최초의 비유럽인 회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당선으로 2030년까지 ISU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집행위원 자격도 유지한다. IOC 위원과 집행위원은 해당 국제연맹(IF) 회장직을 전제로 부여된다. 이번 재선으로 한국이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도 수확이다.

한국인이 국제연맹(IF) 회장 연임에 성공한 것은 김 회장이 역대 3번째다. 종전 사례는 고(故)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1973~2004년), 조정원 현 WT 총재(2004년~)다.

IOC 위원과 집행위원직을 유지하면서 김 회장은 현재 IOC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개혁 프로젝트인 ‘핏 포 더 퓨처(Fit for the Future)’의 워킹 그룹 멤버로도 활동을 지속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림픽 종목 구성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프로젝트다.

김 회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3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당선돼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정위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 ISU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김 회장은 2022년 ISU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인 회장에 당선돼 마케팅 혁신과 조직 개혁을 이끌었다. 지난해 보스턴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LED 링크 보드와 디지털 키스 앤드 크라이 존 설치, TV 중계 그래픽 개선 등으로 팬들의 관람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프라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만7000여명의 관중을 불러모으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또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기간 중 ISU의 소셜미디어 채널은 2022년 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약 37배 성장한 4억800만회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김 회장은 과거 쇼트트랙 월드 투어(과거 쇼트트랙월드컵)를 새롭게 출범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했다. 태국,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조지아 등에서 ISU 대회를 개최해 빙상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힘썼다.

쇼트트랙 심판 판정 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호평을 받았고, 선수 중심의 정책을 마련하는 데도 힘썼다. 김 회장은 2026~2027시즌부터 선수 상금을 종전 540만 달러에서 1100만 달러로 2배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ISU의 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 회장은 올해 2월 밀라노동계올림픽 기간 열린 IOC 총회에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IO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