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셰플러와 연장 명승부 펼친 트래블러스에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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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 (사진=AFPBBNews)

김주형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출전 명단에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스폰서 추천을 받아 참가하는 선수는 김주형을 포함해 게리 우들런드, 리키 파울러, 루크 클랜턴(이상 미국) 4명이다. 나머지 68명은 지난해와 올해 페덱스컵 순위로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은 3월 아널드 파머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이다.

김주형에겐 최근의 침체한 분위기를 바꿀 좋은 기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우승했던 기억도 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2언더파 258타를 적어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셰플러에게 져 우승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으나 전 세계 골프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 인상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022년 하반기부터 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챔피언십 2연패로 통산 3승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 예상 밖으로 부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이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US오픈에서 반등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동 33위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면 하반기 대도약을 기대할 만하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정규 시즌 9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8월부터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김주형의 합류로 임성재와 김시우, 안병훈까지 코리언 브라더스 4인방이 모처럼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셰플러가 PGA 투어가 뽑은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우승후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3승을 거뒀고, US오픈에서도 공동 7위에 올라 변함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캐머런 영, 벤그리핀(이상 미국)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US오픈을 제패한 J.J 스펀은 우승 후보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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