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재활 경기서 유격수 9이닝 소화→날카로운 홈 송구까지! 콜업 진짜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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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훈련하고 있는 김하성. /사진=더럼 불스 공식 SNS
김하성의 21일 경기 모습. /사진=더럼 불스 공식 SNS

김하성(30)의 콜업이 정말 임박한 모양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유격수 수비까지 9이닝을 소화하며 본인의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조만간 콜업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인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MILB)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1일)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은 이날은 지명타자가 아닌 유격수로 나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다음 타자 트레 모르건의 볼넷으로 2루로 갔고 다음 밥 세이무어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성공했다. 2루에서 3루까지 가며 2경기 연속 도루 행진을 이어갔다. 세이무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김하성은 득점까지 적립했다.

4회초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비록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던 김하성이지만 유격수 수비를 실책 없이 9이닝을 소화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3회말 디에고 카스티요의 유격수 땅볼을 잘 처리한 김하성은 4회말에도 타일러 젠트리의 땅볼을 잘 처리했다. 6회말 조이 위머의 빠른 타구까지 잘 잡아 아웃시켰다.

특히 김하성은 8-7로 앞선 9회말 1사 3루 위기 상황에서 디에고 카스티요의 유격수 땅볼을 잡아 홈으로 파고드는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마지막 조이 비머의 유격수 뜬공까지 본인이 직접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점차 리드 상황을 잘 지켜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2일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서는 이날 경기는 복귀를 시험하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만약 경기를 무사히 잘 마친다면 탬파베이 데뷔를 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팀이 김하성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타격이나 주루가 아닌 유격수 수비"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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