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탬파베이 유니폼 입고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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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네소타전 출전선수 명단 포함
320일 만에 빅리그서 활약 펼칠 듯
이정후, 이틀연속 안타… 팀도 승리

‘어썸(Awesome) 킴’ 김하성(30·탬파베이·사진)이 오랜 부상을 털고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는 4일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26명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보스턴과의 방문 10연전을 앞두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은 5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와의 방문 3연전부터 팀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미네소타와의 첫 경기에 출전하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이자 320일 만의 빅리그 복귀 무대가 된다.

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슬라이딩하며 돌아오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하면서 시즌을 마감한 그는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5억 원)에 계약했다.

당초 김하성은 6월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시기가 늦춰졌다.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에서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도루 6개, 볼넷 15개다.

김하성의 합류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탬파베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탬파베이는 4일 현재 48승 39패(승률 0.552)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다. 지구 1위 토론토(49승 38패)와는 한 경기 차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적 수비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초 상대 선발 브랜던 파트(27)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일 애리조나전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이겼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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