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현장을 지켰다”…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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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현장을 지켰다”…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엄수

입력 : 2026.04.14 13:46

전남도청장으로 영결식 거행
유족·동료 400여명 눈물 속 배웅
책임감 강한 구조대원으로 헌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예정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완도군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전남소방]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완도군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전남소방]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14일 엄수됐다. 두 소방관의 마지막 길에는 동료와 유족, 지역사회가 함께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완도군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전라남도청장으로 치러졌다. 유족과 동료 소방관, 정부 및 정치권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에 도착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제복을 입은 동료 소방관들은 일제히 경례를 올리며 고인들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특히 박승원 소방경의 어린 자녀들이 말없이 영정 앞에 서는 순간, 장내는 깊은 침묵과 함께 슬픔에 잠겼다.

두 소방관은 모두 전남 순천 출신으로, 평소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해 동료들 사이에서도 귀감이 됐던 인물로 전해졌다.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 [전남소방]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 [전남소방]

박 소방경은 2007년 구조대원으로 임용된 이후 해남과 완도 일대에서 현장 활동을 이어왔다. 바다에 추락한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맨몸으로 뛰어드는 등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구조 활동을 펼쳤으며, 이러한 공로로 두 차례 정부 표창을 받았다.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가정에서도 책임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소방교는 2022년 임용된 이후 약 3년 동안 400건이 넘는 재난 현장에 출동하며 구조 활동에 헌신했다.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신임 대원의 표상이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완도군 군외면 한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공장 천장 부근에 쌓여 있던 에폭시와 우레탄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하며 내부에 고립됐고, 끝내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로 뛰어든 고인의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이 오늘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겠다”며 “두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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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14일 완도군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 동료 소방관, 정부 및 정치권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대통령 이재명은 조전을 통해 두 소방관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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