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서 새 역사 정조준…역도 간판 박혜정, 장미란 넘어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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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뉴시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부담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보려고요.”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23·고양시청)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3년 항저우 대회 최중량급(87㎏ 이상급)서 개인 통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를 디펜딩 챔피언의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는 지난해 국제역도연맹(IWF)의 체급 개편에 따라 변경된 이번 대회 최중량 86㎏ 이상급에 출전한다. 박혜정은 “항저우 대회 이후 2번째 아시안게임이라 부담이 크지만, 부담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박혜정은 그간 장미란의 후계자로 불렸다. 항저우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수년간 끊겼던 한국 역도의 금빛 계보를 이은 주인공이었다. 한국 역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배출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었다. 광저우 대회서는 장미란이 당시 최중량급(75㎏ 이상급)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제2의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도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제1의 박혜정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이번 대회는 우상을 넘어설 기회다. 아시안게임 2연패는 한국 역도에 수많은 메달을 안긴 장미란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그는 광저우 대회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2014년 인천 대회를 1년여 앞두고 은퇴했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 늘 금메달을 생각하며 훈련해 왔다”며 2연패를 다짐했다.이번 대회의 최대 경계대상은 중국 리원원(26)이다. 항저우 대회서는 그의 팔꿈치 부상으로 박혜정과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2024파리올림픽서 리원원과 만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로 항저우 대회(294㎏)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10㎏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다. 그는 “리원원의 이번 대회 출전 소식을 듣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 역시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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