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성현 플레잉 코치가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은퇴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데..."2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김성현(39·SSG 랜더스)은 끝까지 자신을 낮췄다.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지만 김성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겸손한 원클럽맨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김성현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수 생활 21년의 마지막인 은퇴식에 나선다.송정동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거친 김성현은 200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0순위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21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성현은 "너무 감사하다. (은퇴식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래 뛰다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며 "어쩌다보니 원클럽맨이라는 수식어로 불러주시고 은퇴식도 성대하게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성현이 202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말그대로 화려하게 빛났던 스타는 아니었다. 통산 1622경기에서 타율 0.268(4283타수 1149안타) 46홈런 456타점 559득점 49도루, 출루율 0.335, 장타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그러나 이 기간 팀은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에선 결승타를 날리며 팀의 우승을 확정짓기도 했다. 주인공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내야 곳곳을 지키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펼치며 그 가치를 인정 받아 한 팀에서만 머물 수 있었던 팀에 꼭 필요했던 선수였다.이숭용 SSG 감독은 "축복 받은 것이다. 박수 받으며 떠나기가 쉽지 않다. 코치로서도 좋은 걸 많이 갖고 있다. 잘 할 것 같다"며 "오늘은 한 타석, 수비 한 번만 하지만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올 시즌을 플레잉코치로 보내면서 선수 생활에 미련이 없다고 밝혔던 김성현이지만 정작 은퇴식을 준비해보니 생각이 달랐다. 김성현은 "나가서 이상한 걸 하면 안 되니까 준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재미있더라. 생각보다 연습을 많이 했다. 수비만 했다"며 "한 번도 후회하거나 (다시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봤고 나도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재밌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은퇴한다는...
"나는 어쩌다보니 원클럽맨" 21년 커리어 마감하는 김성현, 1번 타자 2루수 선발 출격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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