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해자 될 수 있어”…전세사기 불안에 1분기 단독·다가구 임대차 80%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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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단독·다가구 임대차 거래의 80%가 월세로 나타나, 전세 거래 비율은 19%로 급감했다.

이는 전세사기 우려와 단독·다가구 주택의 권리관계 확인 어려움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단독·다가구 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34% 줄어든 반면, 월세는 6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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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세사기가 벌어진 서울 화곡동의 다세대·연립주택 밀집지역 전경 [이충우 기자]

대규모 전세사기가 벌어진 서울 화곡동의 다세대·연립주택 밀집지역 전경 [이충우 기자]

전세사기 불안으로 올해 1분기 단독·다가구 임대차 10건 중 8건은 월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집토스가 올해 1분기(1~3월)월 전국의 단독·다가구 주택 임대차 거래 12만6053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 거래는 2만4417건으로 전체의 19%에 그쳤다. 10가구 중 8가구가 월세거래인 셈이다.

2021년 1분기(5만7714건) 전세 거래가 전체 임대차 거래의 46%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할 때 4년만에 이 비율이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전세사기로 고통을 받는 세입자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아파트에 비해 권리관계 확인이 어렵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나 연립·다세대처럼 가구별로 구분 등기가 돼 있으면 보증금의 안정성을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단독·다가구 주택은 전체 건물 기준으로 선순위 권리를 확인해야 해 안정성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집토스 관계자는 “등기사항증명서만으로는 각 가구의 임대자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임대인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구분등기가 된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 거래 비율은 2021년 1분기 65%에서 올 1분기 53%로 12%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친 점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단독·다가구 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3783만원으로 2021년 1분기(5735만원)보다 34% 줄고, 월세는 37만원으로 4년 전(23만원)보다 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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