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 후 필드로 돌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우뚝 선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를 보며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들런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7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9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선 우들런드는 2019년 6월 US오픈 이후 6년 9개월 만에 투어 5승을 달성했다.
만 41세 우들런드는 2023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그해 9월 뇌수술을 받았다. 당시 뇌수술은 머리 옆쪽에 야구공 크기만 한 구멍을 내고 진행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4년 초부터 그가 바로 필드에 복귀했고 또 지난해 휴스턴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위에서는 큰 수술이 아니었던 것으로 여길 법도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셈이다.
우들런드는 이달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는 “수술 후 불안감과 경계심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며 대회 도중 갑자기 울음이 터지거나, 화장실에 숨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들런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아내 개비를 향해 “물론 나도 힘들었지만, 아내가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들런드는 4월 초 ‘명인 열전’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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