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통령이 싫다”…여론조사서 드러나지 않던 표심 美 중간선거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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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난 대통령이 싫다”…여론조사서 드러나지 않던 표심 美 중간선거서 확인 민주, 상·하원 다수당 차지할 가능성대통령에 대한 반감·살림살이가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샤이 트럼프’의 영향력이 이번 선거에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에 드러나지 않는 트럼프 지지표보다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경제적 불만이 표심에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3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30분 기준 CNN과 NBC는 민주당의 하원 승리를 예측했다. AP통신은 공화당이 보유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갈 것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와 캔자스 등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헤드쿼터(DDHQ)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확률을 100%, 상원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제시했다. 현재까지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민주당 우세 흐름이 개표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샤이 트럼프’는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지지 성향을 밝히지 않다가 실제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하는 유권자를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첫 당선 때와 2020년 재선에 실패했을 때, 2024년 백악관 복귀에 성공했을 때 모두 여론조사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주목받아 왔다.이번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와 정부 운영에도 집중됐다. 미국의 최대 현안으로 경제를 선택한 응답자는 39%, 민주주의 현황을 꼽은 비율은 32%였다. 정부 부정부패가 투표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54%, 생활비 문제에 같은 답을 한 비율은 49%로 집계됐다.이 같은 결과는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살림살이 부담이 투표 참여를 자극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후보로 나선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숨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크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했는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선거분석기관 ‘쿡 정치보고서’를 설립한 찰리 쿡은 앞서 이번 선거를 기존의 틀로 설명하기 어려운 ‘유니콘 선거’로 표현했다. 중도층과 무당파의 선택 못지않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망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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