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휴대전화 매장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70대가 석방된 뒤 해당 매장을 다시 찾아가 불을 질렀다가 재차 체포됐다.
시흥경찰서는 9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7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시흥시 신천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이 나면서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해당 매장 내부가 모두 탔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전날에도 20대 점주가 운영하는 이 매장을 찾아가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지만, 이후 다시 매장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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