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의 첫 특타 지시, 타선 기복 향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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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감독이 타선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 타격 훈련을 지시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김원형 두산 감독이 타선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 타격 훈련을 지시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9일) 선수단이 특별 타격 훈련을 소화한 이유를 밝혔다. 두산은 9일 잠실 SSG 랜더스전서 0-1로 졌다. 양의지(39), 강승호(32), 윤준호(26), 오명진(25), 박준순(20) 등 주전 6명이 구장에 남아 배트를 돌렸다. 김 감독은 “내가 시켰다. 특타 지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 잘못이다. 다만 집중력이 좀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늦었지만 특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두산 타선은 최근 심한 기복을 보였다. 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5경기서 4득점에 그친 두산은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16-9 승리로 막힌 혈을 뚫었지만 금세 되돌아갔다. 타선은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경기서 1점씩 내는 데 그쳤다. 김 감독은 “지금은 뭐라도 해야 한다. 특타가 진행되는 잠깐의 시간만이라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두산의 침체 기간에는 공교롭게 에이스 곽빈(27)의 등판이 껴 있었다. 곽빈은 3일 잠실 LG전부터 2연속 경기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고도 2패를 떠안았다. 득점 지원이 단 한 점도 없었다. 김 감독은 “점수가 나지 않으면 타자와 투수 모두 쫓기는 마음이 들 테지만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 2연속 경기 침체를 보인 건 생각해 볼 문제”라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작전 지시를 통해서라도 타선 기복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제(9일) 경기서는 주자가 출루한 상황서 몇 번 사인을 내기도 했지만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고 곱씹은 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적지 않아서 각자 역할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제(9일) 특타뿐만 아니라 타격 연습 방법에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부진을 해결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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