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딱걸렸어!”…하필 경찰가족 외출할 때 차 털다가 ‘덜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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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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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가족과 외출 중이던 경찰관이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털던 절도범을 붙잡았다. 빠른 판단과 침착한 대응이 범인을 현행범으로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경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 씨가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광주경찰 제1기동대 소속 윤상헌 경장은 어린이날 휴무를 맞아 가족과 외출하려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동이 수상한 A 씨를 목격했다.

A 씨는 주차된 차와 차 사이를 배회했고, 윤 경장은 범죄를 직감했다. 윤 경장은 주차장을 걸어가는 A 씨 옆을 무심한 듯 지나치다가 손목을 덥석 붙잡았다. 이어 112에 신고해 출동한 동료들에게 인계했다.

광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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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주차장을 배회하면서 문이 잠기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문을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공용 공간 범죄에 대한 순찰 강화와 예방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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