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싸구려 같아”…美 Z세대, 비하 신조어 ‘폴리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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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미국 Z세대 사이에서 ‘폴리에스터(polyester)’가 새로운 비하 표현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값싸고 질 낮은 것을 넘어, 진정성이 없거나 억지로 멋을 내는 대상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모습이다.지난 17일(현지 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틱톡과 엑스(X) 등에서는 ‘폴리에스터’라는 표현이 무언가를 싸구려이거나 질 낮고 평범한 것으로 평가할 때 사용하는 신조어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폴리에스터 소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에는 사람이나 콘텐츠의 ‘진정성’과 ‘취향’을 평가하는 표현으로 의미가 넓어졌다.최근 틱톡에서 화제가 된 한 영상에는 18세 남성이 자신이 꿈꾸는 성인 생활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뉴욕 펜트하우스에서 오전 6시에 일어나 친구들과 성경 공부를 하고, 블루라이트 안경을 쓴 채 집중해서 일하며 AI 에이전트가 뒤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폴리에스터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댓글이 달렸고 4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폴리에스터’라는 표현은 원래 영상 편집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폴리에스터 소재가 고품질 면 소재보다 저렴하고 질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를 빗대어 촌스럽거나 진부하고 인위적인 것, 지나치게 멋을 내려고 하는 것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발전했다.특히 틱톡과 엑스에서는 폴리에스터 소재 옷을 옷장에서 없애거나 고품질 의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 100% 폴리에스터 굿즈를 판매한 일부 스트리머와 인플루언서, 유튜버들도 조롱의 대상이 됐으며, 이들에게 ‘폴리에스터 왕자’라는 별명을 붙이는 사례도 등장했다.‘폴리에스터’는 영상 편집 방식에도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영화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 장면을 빠르게 이어 붙이고 금속성의 날카로운 음향을 입힌 영상이 틱톡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폴리에스터 스파이더맨 편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USA 투데이는 ‘폴리에스터’의 유행이 진정성과 품질에 대한 Z세대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라핑(larping)’이나 ‘인더스트리 플랜트(industry plant)’처럼 진정성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필라델피아에 사는 24세 모건 헐록 역시 인플루언서와 AI, 광고 중심의 소셜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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