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9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이다. 지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신주발행가액은 20만4500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올해 11월 20일이다.
이번 공시에서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사업 추진은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공동으로 구축,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에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주체로 참여한다. 2027년 상반기까지 55㎿(메가와트),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까지 200MW를 구축한다는 단계별 인프라 구축 계획을 내놓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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