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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의 영향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번 작전의) 결과가 될 수 있다.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다"며 13일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공격의 목적이 "이란의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보유하도록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 교체가 공격 목표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개시 직후 "사악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절대적으로 명확했다"면서 "몇 달 내에 시험용 및 초기 (핵무기) 장치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확실히 1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9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발견했다. 두 번째 홀로코스트,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관련 질문에는 "그 문제는 다루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핵 시설을 공습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으며, 미국 조종사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 드론들을 격추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