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농담인가 뒤끝인가’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2년 전에 받은 선물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가 우리와의 미팅 때 받은 토론토 모자와 반려견에게 준 옷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우리 물건이니 빨리 돌려달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에게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진 뒤 “우리 팀도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내 생각대로 됐다”라며 자신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는 지난 2023년 말 ‘오타니 쟁탈전’이 열렸다. LA 다저스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구단이 토론토.
당시 토론토는 오타니에게 극진한 대접을 했다.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을 모두 비운 뒤 오타니에게 소개했고, 반려견에게 선물까지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물론 에드워드 로저스 회장,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애킨스 단장까지 총출동해 VVIP라 할 수 있는 오타니를 맞았다.
이후 오타니의 선택은 LA 다저스.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들러리로 전락 했으나, 2년 뒤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나이더 감독의 발언을 들은 오타니는 이에 대한 질문에 “선물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간직하려고 한다”라며 웃어보였다.
양 팀은 오는 25일부터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에 돌입한다.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는 토론토에 있다. 1차전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대 트레이 예세비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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