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두바이에 K농기자재 개척단 파견…중동 수출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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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2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지 정부와 기업을 방문하고 수출상담회와 시장조사를 진행해 K-농기자재의 경쟁력을 알리고 중동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농기계·비료·시설자재·친환경 농자재·사료 등 다양한 분야 기업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며 수출상담회와 MOU 체결 등 성과를 거둬왔다. 올해 6월 태국 파견에서는 상담액 2160만달러, 협약 230만달러를 달성했다.

UAE는 식량안보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농업시장 규모가 2025년 33억달러에서 2030년 41억달러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수경재배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국내 농기계와 자재에 대한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4일에는 국내 기업 12곳과 UAE·요르단·카타르·가나 등 주요 바이어 25개사가 참여하는 1대1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참가 기업에는 사전 교육과 바이어별 수요 분석 결과가 제공됐다. 이어 25~26일에는 SGS UAE를 방문해 통관·인증 절차와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현지 유통업체와 대규모 농장을 찾아 유통 구조와 수요를 조사한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박람회 한국기업관 운영, 미국·호주·튀르키예 등에서 농기계 로드쇼 개최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개척단 파견을 통해 K-농기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서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수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다변화와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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