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이 뜬다
'M7' 주도 美증시 크게 따돌려
美마이크론 호실적 훈풍 타고
코스피 5.4% 올라 9천피 턱밑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증시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AI·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입지를 선점한 한국·대만·일본 증시의 상승률은 올해 들어 나란히 글로벌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아시아 증시는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빅테크가 대거 포진한 미국 증시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올 들어 코스피는 111.9%, 대만 자취엔은 61.13%, 닛케이225는 43.76%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이 7.49%, 유럽 유로스톡스50이 7.3%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아시아 증시 질주를 이끄는 것은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와 일본의 키옥시아홀딩스, 도쿄일렉트론, 무라타제작소 등이다. 여기에 대만 TSMC까지 AI 핵심 기업 7곳은 'A7'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 A7은 제품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병목 지점을 확보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 빅테크들은 A7 기업이 생산하는 반도체·기판 등 AI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개선의 속도가 더디다.
25일 코스피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전일 대비 5.42% 오른 8930.3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도 4.61%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실적은 'AI 거품론'을 불식했고, A7 주가는 다시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효과까지 더해지며 13.06%나 급등했다. 앞서 메모리 반도체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45.7% 늘었다고 밝혔다.
[김제림 기자 /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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