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 데이터 기다리며 혼조세 출발

1 day ago 5

사진=AFP

사진=AFP

전 날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반등했던 미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무역 협상에 특별한 진전이 없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트럼프-시진핑간 통화에 대해 중국으로부터의 반응이 없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전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나스닥은 엔비디아가 2.4% 상승하고 테슬라도 1.4% 오르는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0.3% 올랐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찾으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2%가 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4%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장기 구매하기로 합의한 후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5.5% 상승했다. 할인 소매체인인 달러 제너럴은 연간 실적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 12% 급등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요 투자자에게 최대 200대의 에어 택시를 판매하는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13% 상승했다.

이 날 OECD가 관세 전쟁 영향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 해 2.8%에서 올해 1.6%로 떨어지고, 세계 경제 성장률도 작년 3.3%에서 올해 2.9%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 날 백악관에서는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을 밝혔으나 중국은 이 날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를 50%로 두 배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비판했다. EU 대변인은 “EU는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르네상스 매크로의 기술 연구 책임자인 제프 드그라프는 주식 시장의 단기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주는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6주 기간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오늘은 투자자들이 5월의 큰 반등을 소화하면서 시장이 비교적 조용한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다면 이익 실현의 위험이 있다" 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