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NOW] 회식 음주 줄어도 한밤중 대기줄 ‘성업’ ‘제대로 된 한끼’ 새로운 도시 식문화로 서울의 한 심야식당에서 셰프가 늦은 시간 가게를 찾은 손님을 위한 초밥을 만들고 있다. 김유경 푸드 칼럼니스트 제공 요즘 서울의 식당 불빛은 오후 10시를 넘기며 빠르게 꺼진다. 회식 문화가 옅어지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줄어든 탓이다. 한때 ‘2차’와 ‘3차’가 이어지던 골목에서도 빈 테이블이 먼저 보인다. 하지만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도 불을 켠 채 수십 명이 줄을 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들도 있다. 바로 심야 식당이다. 요즘 잘되는 심야 식당들은 과거의 ‘밤에 찾던 식당’과는 다르다. 예전에는 술자리가 끝난 뒤 해장국, 국밥, 라면을 먹기 위해 가던 곳이 심야 식당이었지만 최근에는 술을 마시고 ‘2차’를 하러 온 손님보다는 늦은 시간이지만 ‘식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방점을 둔 식당들이 잘되는 모습이다. 야간 근무자, 공연 후 관람객, 여행객, 운동 뒤 식사를 원하는 사람 등이 그 대상이다.‘늦은 시간에도 제대로 된 한 끼를 내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심야 식당들은 밤에 먹을 이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고객뿐만 아니라 주인 입장에서도 심야 식당은 매력적이다. 점심과 저녁을 모두 운영하고, 브레이크 타임을 두며, 마감 후 정리까지 해야 하는 올데이 구조는 인력 확보부터 쉽지 않다. 반면 심야 식당은 늦은 시간대에 운영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미 우리보다 앞서 인력난과 비용 상승, 젊은층의 음주 감소를 경험한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심야 식당이 술집과는 별개의 생활 인프라로 발전돼 왔다. 도쿄 신주쿠, 시부야, 신바시에서는 심야 라멘, 소바, 규동, 카레, 돈가스, 정식집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모든 시간대를 다 잡으려 하기보다 분명한 ‘자기 시간’을 두고 운영된다. 이른 아침 출근객을 위한 소바집, 막차 뒤 한 끼를 위한 라멘집, 심야에 혼자 들어가도 부담 없는 카운터 식당처럼 말이다. 공통점은 한 명의 손님을 환영하는 좌석 구성, 간결한 메뉴, 빠른 조리, 부담 없는 가격이다. 여기에 일본의 ‘혼밥’ 문화는 심야 식당을 외로운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리듬을 존중하는 서비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심야 식당의 성공 요건은 손님을 환대하는 태도다. 각자의 하루를 끝내고 들어서는 손님들에게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감정 대신 ‘이 시간에 만나 반갑다’는 인상을...
‘늦어서 더 반갑다’ 서울의 밤 비추는 심야식당들
4 weeks ago
17
Related
[기후테크, 산업을 바꾸다③]배터리 속 얇은 막 하나…화재 위험 낮추는 기술
1 hour ago
5
지프 ‘뉴 그랜드 체로키 L’ 국내 출시
4 hours ago
4
LS일렉, 대만 최대 석화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
4 hours ago
3
CJ프레시웨이, AI로 식습관 관리
4 hours ago
3
해외IB, 韓성장률 3.5%로↑… 8곳 중 6곳 내년 전망치도↑
4 hours ago
3
KT&G, 印尼 신공장 가동… ‘글로벌 5각 생산체제’
4 hours ago
3
삼양 ‘우지 짜장라면’ 출시 100일만에 1000만개 판매
4 hours ago
3
전문성이냐, 정무능력이냐… 인천공항公 사장 3파전
4 hours ago
3
Tips
click
Trending
Popular
[올해의 우수게임] 인디게임 부문 에이아이엑스랩 '골목길: 귀흔'
3 weeks ago
83
이란 前대통령 “명예롭게 전쟁 끝내야” 종전 국민투표 제안
4 weeks ago
82
발레 스타부터 스트리트댄스까지…서울서 한달 간 '춤판' 열린다
2 weeks ago
79
24세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3일 전 건강 이상 고백
4 weeks ago
77
영탁 "임영웅과 자주 운동해, 축구 실력 1티어..장민호는 개발" [사당귀]
5 days ago
76
쫓겨난 친정에 추석선물 보낸 한동훈…국힘 109명에 '구포국수'
3 weeks ago
76
“두 번이나 날 잊었지만…” 맥컬리 컬킨, ‘나홀로집에’ 엄마 추모하며 눈물
3 weeks ago
75
"소비자와 직접 만날 공간 필요 … AI·헬스케어·교육 기업, 오피스 수요 넘쳐"
4 weeks ago
75
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 1.4 대규모 업데이트…‘이자벨라’ 등장
1 week ago
74
신민아, 시댁 사랑 듬뿍 받네…김우빈 가족 커피차 보냈다
3 weeks ago
72
© Clint's Theme Park 2026. All rights are reserved

![[기후테크, 산업을 바꾸다③]배터리 속 얇은 막 하나…화재 위험 낮추는 기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07/news-p.v1.20261007.2907c73f56684a08a3dd17ca328bfdd7_P1.png)





![[올해의 우수게임] 인디게임 부문 에이아이엑스랩 '골목길: 귀흔'](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5/news-p.v1.20260915.89c0e72940034b11a0c403463341e3a5_P1.png)



![영탁 "임영웅과 자주 운동해, 축구 실력 1티어..장민호는 개발" [사당귀]](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645,fit=cover,q=high,sharpen=2/21/2026/10/2026100208562556697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