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얼굴들...재밌었다” 친정 세인트루이스 찾은 에드먼의 소감 [현장인터뷰]

4 hours ago 3

LA다저스의 2루수 겸 중견수 토미 에드먼(30)에게 이번 세인트루이스 원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에드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리즈 최종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재밌었다”며 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에드먼에게 세인트루이스는 친정같은 곳이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2019년 같은 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나선 에드먼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나선 에드먼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이 기간 네 번의 포스트시즌을 함께했고 한 번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그의 활약을 잊지않은 세인트루이스팬들은 시리즈 내내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박수로 맞이했다.

그는 “다 아는 얼굴들이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나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고 여전히 팀에 남아 있는 스태프나 선수들이 많았다. 그들을 다시 볼 수 있고 그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그는 “기본기가 튼튼한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좋은 수비를 하고 있고 타선 위아래로 타석에서 좋은 내용 보여주고 있다. 투수들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장타를 쉽게 내주지 않고 실점도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확실히 좋은 팀”이라며 카디널스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시리즈 첫 두 경기 8타수 1안타에 그쳤던 그는 9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초 기록한 안타는 이번 시리즈 다저스가 득점권에서 때린 첫 안타였다.

에드먼이 9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에드먼이 9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그는 “(득점권에서 안타는) 결국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는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은 나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계속되는 침묵에도 당황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은 오랜 시간 야구를 해왔다. 두 경기 안풀린다고 해서 부담을 느끼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우리는 모두 프로 선수들이고 우리가 과정에 충실하면 결국에는 안타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과정을 고수했고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커쇼를 위해 득점 지원을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늘이 지금까지 본 투구 중 최고였다. 모든 구종을 커맨드하며 좋은 투구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의 좋은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며 베테랑의 투구를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시리즈를 끝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로 이동, 같은 지구 라이벌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리즈를 치른다.

에드먼은 “앞으로 많은 경기를 붙을 팀이다. 우리는 다른 팀과 경기할 때와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는 말을 남긴 뒤 경기장을 떠났다.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