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 베선트, 서류철 던지고 차관에 욕설”…고위직 7명 줄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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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재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년 8.24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다혈질’ 성격이 워싱턴 관가에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이에 반발해 고위직 직원들이 잇달아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전현직 직원 30여 명, 월스트리트 측근 및 기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베선트 재무장관의 업무 스타일과 재무부 내 분위기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해 초 취임한 이래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해 고위 보좌관과 하급 직원을 가리지 않고 강하게 질책해 왔다고 12명 이상의 현직 및 전직 재무부 관료들이 전했다. 올 1월 재무부 회의에서 그는 테러 및 금융 정보 담당 차관인 존 헐리를 향해 보좌관들이 보는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해에는 일일 브리핑 자료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서류철을 벽에 집어던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WSJ에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일부 직원들은 그의 업무 방식에 반발해 사표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공공서비스파트너십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상원 인준을 받은 고위 공직자 7명이 재무부를 떠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를 포함해 이전 4개 행정부에서 비슷한 시기 0~2명이 재무부를 떠났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 공석을 채우는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들은 베선트의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포기했다고 WSJ에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은 베선트 재무장관을 10년 가까이 알고 지냈다며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예민한 성격에 화를 잘 내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배넌은 베센트 장관이 재무부 직원들에게 “우리는 목적과 임무가 있고, 그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나는 당신의 감정에는 관심이 없다. 기분이 상했다면 유감이지만, 당장 나가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재정 적자 감축, 국내총생산 성장률 확대, 원유 생산량 증대 등의 주문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총 국가부채도 최근 40조 달러(약 5경 원)를 돌파했다. WSJ는 취임 20개월을 맞은 베선트 장관이 “월가의 회의적인 시선과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산을 위협할 수 있는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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