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일 정식 참석 다자 안보회의
개최국 말레이시아 단교 영향인듯
교도통신은 북한의 불참 이유를 두고 2021년 말레이시아와의 단교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된 후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말레이시아 또한 2021년 미국의 대북한 제재를 위반한 북한 사업가를 미국으로 보냈다. 이후 두 나라가 단교했다.
ARF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참가하는 역내 최대 다자 안보협의체다. 특히 북한이 정식으로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회의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북한은 ARF에 매년 참석해 왔다. 한때 외무상을 보냈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에는 ARF 회의가 열리는 나라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참석시켰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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