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임시직도 100만명 육박
정부 일자리 확대에 역대 최대치
노인 경제활동률, 청년층과 비슷
“소득 향상위한 장기 대책 세워야”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고령층 임시근로자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60세 이상 임시근로자는 1년 전보다 19만7000명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일제히 줄었다. 고령층 임시근로자는 올해 들어 5개월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임시근로자 10명 중 4명은 60세가 넘었다.
70세 이상 임시근로자도 10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달 70세 이상 임시근로자는 9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9000명 늘었다. 70세 이상 취업자 수를 분석할 수 있는 2018년 이후 최대치다.고령화로 노인 인구 자체가 늘어난 데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이 확대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60세 이상 임시근로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며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많은 정부 직접 일자리는 주로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채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1분기(1∼3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직접 일자리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절반에 육박했는데도 여전히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긴 어려운 셈이다.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4%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해당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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